부푼 마음을 안고 올해 처음으로 야구장을 찾았다. 아아 그리웠도다 푸른 다이아몬드여-
08, 10 시범경기에 갔었다. 09는 WBC와 상처뿐인 배구장 나들이 밖에 기억이 나질 않.... 시범경기하면 역시 이른 봄이라 그런지 캐 추웠던 기억과- 케뵤최고미남코치 용빈성의 간지 작살 사복센스, 두산 전에서 진야곱을 올리니 우리도 정찬헌을 올려서 맞불놓았던 기억......
하여튼 올해도- 나는 두산 시범경기를 맞추어 갔다-_-/(나는 나름 두산전 필승 멤버 어허허)
경기 시작 전-
저기 사람들 고물고물 모인거 봐라. 이 떄만해도 저 사람들만으로도 시범경기인데 꽤 많이 왔네? 했었드랬.
날씨도 따스하고 (햇빛은 뜨겁고 바람은 차갑고;;;) 햇님도 반짝 나서 야구하기 딱 좋은 날씨였다.
(비루한 폰 카 세 장의 감상의 묘미는 늘어나는 관중수와 키움증권 바로 위의 실시간으로 철거되는 의자다 ㅋㅋㅋ
의자가 막 없어져서 나는 나 혼자 착각을 하고 있는 줄 알았다 ㅋㅋㅋ) 저기 3루 주루 코치 서계실 자리에 가지런히 놓여있는 헌 베이스. 빤짝빤짝한 새 베이스가 꽂아졌을땐 세상에 어느 명품 코트의 다이아몬드단추보다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인제 저 베이스를 우리 댕이가 훔치겠지. 괴도 이댕 우훗. 3년 연속 60도루 가는거다!!
경기 중-
아마 왈론드가 던질 때 같은데- 가벼운 경기장 스케치 정도. 저기 사람 모인거 봐라.. 기사에 보니 만 삼천명? 만 오천명? 이게 정규 시즌 관객이지 시범경기 관객이냐며.... 이런 엘미또들 같으니. 시범경기 때 특징 중 하나는 공짜인 입장료 덕인지는 몰라도 애들이 엄청 많다. 진짜 많다. 정말. 이 날도 앞뒤로 초글링들이 두두두두두두두 앉았는데, 어찌나 지들끼리 시끄럽게 떠드는지. 그래도 미래의 야덕후들이다. 생각하고 흐뭇하게 바라봐 주려고 애썼다. 글러브랑 싸인 받을 연습장 하나씩 끼고 어찌나 쨱쨱거리던지 ㅎㅎ 하긴 교실도 아니고 야구장에서 조용하길 바라는 것도 우습다.
이댕은 정말 훌륭해서 눈물이 나올 정도인 새로운 타격폼으로 장타를 터트렸고, 타점도 올렸고, 도루도 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 것 만으로도 내가 청주에서 박박 올라간 보람이 있는 것이다.
하.지.만.
돌아온 병규 오라버니의 간지작살ㅠ 우주최고간지작살ㅠ 솔로포! (게다가 이현승을 상대로!!!)
완전 우리는 관중석에서 360도 720도 1080도 돌아버리는 줄 알았다. 너무 좋아서 ㅠㅠㅠㅠㅠㅠ
풀타임으로 경기를 소화하신 인성옵도 너무 고맙고- 1년 묵었다지만 아직도 잠실 경기가 두근거릴 지환이의 유격수 수비도 고맙고 (빠따질도 2프로, 수비도 2프로 더 잘하자!!) 07우귤 이후로 완전 심장이 발랑대는 마무리 투수인 오카모토도 기대된다. (30세이브 고고싱!) 이번에 받아온 제작한 트윈스 달력에 웃고 있는 우리 황태자. 박주장님- 올해도 크레이지한 타격페이스 유지해서 멋대로 씨부리는 것들 셧아웃 시키자구요.
.............그래. 이제 심미남 말고 심땅 하자 ㅠㅠ 심수창 만세.
시범경기가 끝나고 난 뒤. 이때 시각은 4시 13분
1시에 시작했으니 세시간을 조금 넘겼다. 제발 정규시즌에도 이만큼만하자;;; 나 집에 갈때 터미널까지 전력질주 하게 하지 말고 8회말에 눈물을 머금고 일어나게 하지 말고-_-. 인제 나이가 먹어서 남부터미널 계단, 아니 지하철 올라가는 계단 올라가는데도 눈앞이 노래지드라. 지방팬들 귀가시간은 책임지란 말이다!!!!
엘레발은 금지, 엘레발은 죄악이지만.
시범경기 가지고 이렇게 핑크빛 미래를 꿈꾸면 아니 되지만.
그래도 좋은걸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발- 정규 시즌에도 이만큼만 해라.
(중간계투는 2점만 덜 먹고-_-... 다들 안타 하나 씩만 더 치고. 응?)
...흠흠. 엘레발은 죄악이어라...